한인이 디자인한 '벤츠' 드디어 출시
30대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해 화제를 모았던 2012년형 메르세데스-벤츠 CLS 2세대(사진)가 드디어 출시됐다. 벤츠사는 2일부터 LA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CLS 2세대(2012년형)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캘리포니아 디자인 본부 휴버트 이 본부장(37.한국명 이일환)이 직접 디자인한 차량으로 지난해 11월 열린 LA모터쇼를 통해 미국에 첫 선을 보인바 있다. 지난 달에는 북가주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CLS 2세대 시승회가 열리기도 했다. CLS 2세대는 1세대와 비교해 우아함과 세련됨 그리고 역동적인 모습이 한층 더해졌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LS는 E시리즈의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80%가 같지만 럭셔리함을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디자인한 차량이 거리에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마 모든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일 것"이라며 "그 꿈이 현실이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